2011년 12월 21일

재생중 2011. 12. 21. 01:55 |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 참 어려워...
자기관리의 첫단추, 기본이 잠관리인데!!!!
밤에는 잠을 자야 한다는 걸 깨달았던 꼬꼬마의 그 순간부터 늘 어렵네~~


2.
난 나름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진짜 뇌가 마비된다. 머리가 안 돌아가.
이런 고민과 불안과 짜증의 근간은 결국 무능력함인데... 빨리 벗어나리라.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도움닫기 하고 발구르기 하는 순간 날아갈 거다. 기다려라!!! 다 죽었어!!!


3.
어제 낮에 내가 사는 피부를 봤다.
내용 참 파격적이다. 사실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라 그렇게 충격적이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쎄다. 페드로 알모도바르라는 감독의 스페인영화인데... 국내영화와 헐리웃영화에 익숙해져있어 화면과 음악이 색달랐다. 우선 영어대사가 아니라 사운드가 다르게 들린다. 흐르는 음악들 좋고 거친 질감, 색감이 좋다. 유럽영화들은 중간중간 타이틀(?) 글자(?)를 넣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남자주인공이 너무 멋지네 했더니 안토니오 반데라스였다. 여자주인공 이~~~~뻐...
영화구성하는 단어들은 복수,실험,욕망,소유,억압,성 등등이다. 저 감독이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표현하는 거장이라고 일요일 오후 우리의 친구 출발비디오여행에서 말하더라. 심약한 여성들이 본다면 모 이런 미친 내용이 있나 할 거다. 따라서 재미면이나 정서면에서는 비추.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하나씩 결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욕망에 기인한다. 욕망이 자신을 어떻게 망치는지 보여주고 끊임없는 비극의 고리들을 만들고 이어나간다. 영화의 종반부로 갈수록 억압되고 강제된 것에 굴복하고 순응하는 모습에 실망했다. 감독의 결말이 궁금했다. 결과는....비밀~! 내용도 비밀!ㅋ
복수심, 관음증, 소유욕, 억압, 욕망을 경계하는 영화일 수도 있고 주인공을 아주 가엽게 여기면 지나간 과거의 사랑 속에 빠져 자신을 파멸시키는 불쌍한 남자의 슬픈 사랑이야기일 수도 있고....또는 드럽게 재수없던 나쁜 놈 이야기.... 모 아는 게 있어야 썰을 더 풀지. 아 졸려 잠이 안 와서 쓰고 있었는데~~ 쓰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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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_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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