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4월 01일

재생중 2012. 4. 1. 23:55 |

*

사촌동생 결혼식을 보는데 어찌나 어색한지...

보고 있어도 실감이 안 난다.

어른들에게 "잘 살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다니고~

오늘까지 세번 본 제수씨는 도저히 못 알아보겠고 신부화장의 위대함이란...

입에서는 오글거려 제수씨라는 말이 절대 안 나오고!!!


폐백을 하는데 형들과 동생들도 올라오라 해서 어떨결에 절을 받았다.

진행해주시는 분이 "동생은 서계시고 형은 앉으세요" 해서 당당히 앉았는데

아줌마가 자꾸 나를 보며 "동생은 일어나세요"

"동생은 일어나시라니까요"

"네~" 하고 고대로 앉아있으니.... "형 맞아요?"

친척들 다 웃고~ㅡ_ㅡ;;;


나 동안인가....

며칠전에도 친구랑 같이 있는데 지나가는 친구동료가 "후배세요?"

몬가 기분이 애매하네.

<감사 - 김동률>

축가로 김동률의 감사를 부르는데 너무 좋더라.

이 노래 완전 축가용이였구나. 듣다가 울컥했네.

축가 불러준 후배가 너무 잘 부르니

괜히 나도 김동률 감사 축가 부르고 싶다!!!

하지만 폭풍삑사리....

폭풍삑사리도 상관없는 분은 사전에 예약바랍니다.ㅎㅎㅎ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간다던데 자기야 하며 쪼르르 동생을 쫓아가는 제수씨.

결혼 안 한 사촌형은 여자친구까지 대동하고 왔는데 올해 안에 가을에 결혼하겠다며 하하 호호

몬가 마음이 싱숭생숭하네 ㅡ_ㅡ?

이제 더 이상 결혼하지마!!! 연애도 하지마!!!


사촌형의 여자친구분은 신부측의 친구로 온 동생의 친구를 만났다.

어른들 왈 세상 좁다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조신하게 살아야 한다 ㅎㅎ


기 나 동안인가?

승 축가 예약하세요

전 결혼하지마

결 조신하게 살자


*

맛도 없는 뷔폐를 4접시 흡입하고

만나서 (연애)상담(한풀이, 속풀이)을 하자는 친구를 만나 커피와 회를 곁들인 5시간여의 폭풍수다

카운셀러였는데 말하다보니 멘붕.

끝도 없이 말을 쏟아내고 들었지만 모 하나 똑 부러진 답이 없다.

이뤄지지 않은 욕망이 욕망이라고 했나...

내가 좋으면 니가 싫고 니가 좋으면 내가 싫고...

쉬워도 싫고 어려워도 싫고.

짝찾기 그 결말은 과연!!!! 두둥~

사랑은 정말 비효율적인 활동이다. 사랑은 피곤해~곤피곤피


*

@donghae861015: 010-4460-1117 이특

이특번호를 저장했다. 하고 나니까 할 게 없네 ㅋㅋ

모 저런 쓰잘데기 없는 만우절이벤트를 하냐!!!

그리고 나는 쓰잘데기 없이 저장.

벌써 12시반!!! 피곤한데 안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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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_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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