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08일

재생중 2011. 11. 8. 17:34 |

오늘 두손 좀 벌리고 숑카 좀 타고 싶은 날이다.....

라지만 예전에 어떨결에 노는 애 오토바이 뒤에 한번 탔다가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네.
그리고 독서실옥상에서 담배를 한번만 피면 한보루 사주겠다며 나를 나쁜 길로 유혹하던 그 놈은 모하려나...
살다보니 정말 담배 한대 피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많다.

정우성 정말 멋있는데..... 슬픈 연가는 언제 들어도 참 좋다.
접속, 비트, 미술관옆동물원,8월의크리스마스....
옛날 한국영화의 빛바랜듯한 화면이 좋아...
깨끗하지 않은, 잡음이 섞인 거 같은 대사와 흐르는 음악들이 좋아.
촌스럽고 어색한 애띳한 얼굴의 배우들이 좋아.



질서 없는 의식 넘어로 멍해진 거리
왜 내 몸은 흔들리는 여기로 내 던진 채
울어야 하나 왜 여전히 그 자리일까

설 수는 있어 일어 설 수는 있어
앞으로 더 맞아야 할 좌절의 고통
그 무거운 의문이 날 기다려져

터질것 같은 나 되도록 빨리
내 남은 방황을 마치고 싶어
어찌됬건 내 몫으로 정해놓은 슬픔일테니까
날 감싸지마
나에게 더 큰 아픔만 느껴져
내가 널 버릴지도 몰라
내가 다 울거든 그때쯤 조용히 날 안아줘

'재생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11월 26일  (3) 2011.11.27
2011년 11월 22일  (1) 2011.11.22
2011년 11월 07일  (0) 2011.11.07
2011년 10월 31일  (0) 2011.11.01
2011년 10월 23일 GMF  (3) 2011.10.24
Posted by no_na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