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31일

재생중 2011. 11. 1. 00:02 |
1.
드라마 스페셜 - 아내의 숨소리

어제 봤던 드라마스페셜 아내의 숨소리 다시 보는 중... 다시 봐도 좋다. 정말 강추...
"니 숨소리도 듣기 싫어"라는 대사는 너무 슬프네.
이별의 순간... 이별의 말에 대답은 필요없다. 사랑은 늘 함께. 이별은 늘 혼자.
뻔한 스토리에 진부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한번은 가졌을 감정과 기억들.
지금 이순간 소중한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가 고민해본다.
지나간 사랑 또는 권태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사랑은 왜 늘 변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나 자꾸 고민하지만 언제나 오답.
그래도 그냥 마음가는대로 살련다... 있을 때 잘하자.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 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받는다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연애시대-


최자혜 너무 예쁘고 불쌍하게 나와서 호감 급상승했는데....
품절녀라는 걸 좀전에 알았다. 속상하네. 이유없이....
내마음속에서 삭제했다. 난 차가운 도시남자. 풉.


2.
이용아저씨가 부른 잊혀진 계절을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만드는 시월의 마지막 밤.
2년전 오늘 친구를 만났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1년전 오늘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1년을 단위로 내머릿속 기억들을 살펴보면 나이를 먹을수록 기억되는 것이 없다.
점점 불행해지는 것인지... 더이상 나에겐 특별한 것들이 없어졌는지...
아니면 나의 시간들이 줄줄 새어나가고 있는 것인지...


그 주의 마지막... 그 달의 마지막 날. 늘 다짐한다. 늘 다짐하는 것은 늘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시 다짐한다. 바래어본다.


11월이 되면 나좋다고 죽자사자 쫓아다니는 모기도 떠날 것이고...
12시마다 내곁에 있어주던 라디오천국과 심야식당도 떠난다. 바이바이...
만남이 있기에 이별이 있나 이별이 있기에 만남이 있나


3.
야~~~!! 이 바보 똥개 멍충아!!!!!

가끔은 숨이 막힐듯한 이런 포옹은 부담스러
산책을 하는건 좋지만 목걸이는 좀 빼고싶어

꼬리를 흔들어 주는건 네가 육포를 들었기 때문에
생각처럼 모든 시간에 네가 반가운건 아니야

바보 똥개 멍충아 - 뭐라고
바보 똥개 멍충아
바보 똥개 멍충아 - 내게 말한걸까

전화를 내려놓은 너의 이런 포옹은 부담스러
울고있는 네가 불쌍해 이번만 참아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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