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권태와 불안의 순간 길을 잃다


고장난 나침반을 들고 길을 찾는 기분이 든다.

지루하고 조용하고 느릿느릿한.... 무미건조... 따분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영화. 하지만 공감가는 영화.

영화를 떠도는 단어들 권태, 불안, 외로움, 공허함, 소통의 부재, 군중속의 고독

도쿄라는 낯선 공간 안에서 만나는 두 주인공... 이런 낯선 공간에서만이 아니라 우리는 언제든 익숙함이 낯섬으로 변하는 때가 있는 거 같다. 수시로 외로움과 공허함이 찾아온다. 그리고 사랑의 감정, 설레임도. 밥과 샬롯의 표정과 행동들이 익숙하다. 창문 밖을 멍하니 바라보던 샬롯의 모습.. 샬롯의 발을 조용히 잡아주던 침대씬, 대화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들.

"You're not hopeless"


스칼렛 요한슨 닮은 저 배우 완전 예쁘다 했더니.... 엔딩크레딧에 스칼렛 요한슨!!! 다른 영화에서도 이러더니만...
역시 난 스칼렛 요한슨 좋아하나봐~
그나마 영화의 설정 안에서 스토리가 바람직하다. 지킬 건 지켜야지.... 안 지킨 것도 있지만 모 영화니까.
내가 진짜 좋았던 장면이 있는데 비.밀.

Posted by no_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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